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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추천, 줄거리, 후기

by NerdyBoy 2022. 1. 30.

넷플릭스

오늘은 10년된 웹툰 원작 좀비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의 리뷰!

평소 넷플릭스를 자주보는데, '지금 우리 학교는' 이라는 드라마가 1위에 있었다.

웹툰을 안봐서 처음에는 일진물인가?? 했는데, 좀비물이더라.

 


지금 우리 학교는

공개일: 2022년 1월 28일
공개 회차: 12회 

장르: 공포, 스릴러, 좀비, 액션
출연: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시청등급: 청소년 관람 불가

평점

7.5/10

드라마 자체만 봤을때 평점이다. 고립된 상황, 별다른 무기도 없는 학생들에게서 오는 긴장감. 얼핏보면 월드워Z 가 떠오르는 좀비들의 움직임. 그러나 어딘가 나사빠진 스토리와 개연성.

좀비물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등장인물

 

남온조(배우 : 박지후)

털털하고 유쾌한 성격을 지녔다. 갑작스레 좀비로 변한 친구를 목격한 후, 충격에 휩싸인다. 아버지에게 배워둔 소방서의 지식을 이용하여 일행들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이 부각된다.

 

이청산(배우 : 윤찬영)


최악의 위기에 맞서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친구들보다 항상 먼저 행동한다. 치킨집을 하는 부모님을 두었다. 설정인지 연기인지 모르겠지만 말이 너무 침착해서 이질감이든다.

 

이수혁(배우: 로몬)

1학년 때까진 일진 무리와 어울렸지만 지금은 정신 차리고 급우들과 친하게 잘 지내고 있다. 그 때문인지 싸움을 잘한다는 설정이라, 몸을 쓰는 일은 거의 다 이 캐릭터가 전담. 성격도 정의로워 그룹의 핵심적인 중추 역할을 한다,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위험한 일을 도맡으며 친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 

 

 

최남라(배우: 조이현)

전교 1등을 하는 반장. 어떤 순간에도 냉철하다. 그러나 반장 자리는 부모님의 힘으로 얻어준 자리이며, 말수가 극도로 적고 친구가 없다. 자신만의 벽에 갇혀 있었지만, 친구들과 생사의 사투를 함께하며 진정한 우정을 깨닫고 변해간다.

 

윤귀남(배우: 유인수)

사건 발생 전부터 일진 패거리와 어울려 민은지의 동영상을 찍는 등 온갖 악행은 다 벌이고 다녔다. 그러나 일진 패거리들 사이에선 부하 노릇을 하고있어서 이에대한 열등감을 숨기고 있다.

 

이병찬(배우: 김병철)
희망 같은거 가지지 마요

과학자이자 효산고등학교의 과학교사. 모든 사건의 원흉이다.

 

인물 관계도

 

리뷰

웹툰을 원작으로한 넷플릭스 시리즈. 좀비로 가득찬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극한의 생존기.

효산시의 효산고등학교. 한 과학자의 비틀린 실험이 좀비를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빠른 변이속도로 인해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퍼져나가고, 주인공일행을 포함한 학생들은 학교내에 고립된다.

 

 

여타 좀비물과는 다르게 학교라는 공간을 주제로 하는데, 정치, 학교폭력, 10대 임신, 성폭행 등 다양한 사회상황을 함께 담았다. 여러 메세지를 전하려고 한것으로 보이나, 고립된 상황에 대한 몰입이 다른곳으로 돌려지는 단점이 컸다. 다른 부분을 덜어내고 한가지 주제로만 진행하는것이 좋아보였다.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보였다. 단순 신파를 위해 학교에 기어이 찾아오자마자 의미없이 죽어버리는 주인공들의 부모님, 더 의미없어보이는 10대의 임신 장면, 청각이 매우 좋지만 바로 옆방의 소리는 못듣는 반장 등. 

 

 

다만 몇몇 인물들을 입체감 있게 만든것은 좋았다. 다른 아포칼립스 영화같으면 일말의 죄책감없이 도시를 없애버렸을 군인, 자신의 잇속만 챙기는 정치인 등을 한번 비틀어서 시민을 생각하는 정치인, 죄책감을 느끼는 군인으로 신선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그 과정을 부여해서 소모되는 엑스트라 처럼 보이지 않았다.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마냥 암울하지만은 않다. 한국내의 작은 시 하나가 감염되었을 뿐이며, 바깥은 정상적인 사회가 돌아가고 있어, 나가기만 하면 안전할것이라는 희망감이 감돈다. 또 학생들의 로맨스도 비중을 차지한다. 

또 부산행을 표현하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주인공 이청산(윤찬영 배우) 의 "부산행 이다" 라는 말에서도 제 2의 부산행이라는 느낌이 전해지게 만들었으며, 이 대사에서도 바이러스가 효산시 뿐만 아닌 서울 전체 혹은 그 이상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뉘앙스가 된다.

 

 

좀비물은 좀비가 좀비같아야 한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전문 배우 60여 명을 수개월간 훈련을 통해 정말 바이러스에 조종당하는것 같은 좀비가 탄생했다. 때문에 좀비 자체의 움직임은 최고였다. 다만 연출 때문인지, 구조물 뒤에있는 좀비들은 꿈틀꿈틀 거리기만 해서 긴박감이 떨어졌다. 

 

 

인물들의 연기력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대부분의 인물들은 작중상황과, 고등학생이라는 신분에 맞게 잘 표현되어 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인공 이청산(윤찬영) 의 연기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이질감이 느껴진다. 행동또한 이상하고, 대사도 과하게 침착하다. 아마 침착한 인물의 성격을 연기하려다 보니 그렇게 된게 아닐까 한다.

 

 

결말해석(스포주의)

살아남은 몇몇 아이들은 보호소로 이동하여 생존한다. 몇 개월 후, 여주인공 남온조(박지후)는 밖에 나갔다가 학교쪽에서  불빛을 발견하게 되는데, 친구들과 함께 가보니 사라진 반장 최남라(조이현) 이 있었다. 최남라는 좀비에게 물렸지만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는 '절비' 였는데, 자신과 같은 이들이 몇몇 더 있다고 한다. 그리고는 홀연히 사라진 후, 드라마는 마무리된다. 

이장면에서 다음시즌이 나올 수 있는 연결점을 만들어 놓았다고 본다. 국정원에서는 단 한마리의 좀비만 방어선을 벗어나도 서울 전체로 퍼질 수 있다고 한다. 이것과 다음 시즌이 나온다고 가정했을 때, 좀비들에 의해 방어선이 뚫려 바이러스가 서울을 비롯한 다른곳으로 퍼져 나갈 수 있는것이고, 최남라를 비롯한 '절비' 들의 이야기도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오랜만에 보았던 제대로 된 좀비 영화였다. 좀비라는 주제에 조금만 더 치중했더라면, 월드워Z를 보는것 처럼 긴장감 있게 봤을것 같다. 또 한국에서 제작되었고, 학교를 주제로 했기때문에 학교에서만 볼 수 있는 여러 장소가 나와서 신선했다. 등장인물들도 굉장히 많이 나왔지만 이들을 굉장히 잘살려서 나타내었다. 이렇게 다양한 시도를 하는 드라마/영화가 앞으로도 넷플릭스를 통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넷플릭스 만세!).

 

 


봤던 드라마나 영화를 한번더 복기하면서 적으니 장면들이 다시 한번 생각나면서,

다른영화를 볼때에도 도움이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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